‘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’…팔찌형 교통카드 대상 차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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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8회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팔찌 형태의 교통카드가 대상으로 선정됐다.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돼 관심을 받았다.

특성화고는 세무, 디자인, 영상, 인터넷 등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의 한 형태이다. 이러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‘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’의 결선이 지난 9월 12일 서울시청 본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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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로 8회째를 맞은 ‘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’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의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우수학생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회이다. 이 대회는 2007년 첫 개최 당시 49개 팀이 참가했던 것에 비해 7년 만에 64개 특성화고에서 총 1,180개 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로 성장해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.

결선에 앞서 8월 26일과 8월 27일 양일간 치러졌던 본선에서, 학교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64개교 219개팀 중 26개 팀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구성 그룹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.

그리고 결선 날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과 작품 시연을 본 심사위원들에 의해 본선 통과 26개 팀의 순위가 최종 확정됐다.

1,180: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대상은 대진디자인고 SOA팀의 김효진 양과 유혜진 양이 차지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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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명의 여학생이 만든 ‘팔찌형 교통카드 M-PASS‘는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인 M-PASS를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형태가 아닌, 가죽 팔찌 형태로 만들어 국궁의 모양과 한국 전통문양을 가미하고 도래매듭, 가락지매듭 등 한국의 전통 매듭을 사용해 관광이 끝난 후에도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싶도록 제작됐다.

심사위원인 ㈜드림스코 곽연수 실장은 이 작품에 대해 “한국전통의 미를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표현해 외국인에게 흥미를 제공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춰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완성도 높은 작품”이라고 평가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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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효진 양과 유혜진 양은 “사용중 분실의 위험이 잦고 다른 카드와 겹쳐들고 다니기 불편한 기존 M-PASS 카드의 단점을 보완해 팔찌형으로 제작했으며, 동시에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멋, 고유색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판단해 개발하게 됐다”고 대상을 타게 된 소감을 전했다.

대상에 이은 금상 수상작은 △비오는 날의 우산 비닐꽂이처럼 일회용 비닐장갑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낄 수 있는 ‘일회용 비닐장갑 꽂이'(성수공업고등학교 KW팀) △공항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손잡이에 달린 센서로 유모차를 놓쳤거나 잡고 있지 않을 때는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한 ‘안전유모차'(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남중남고팀)이다.

이외에도 △은상 3팀 △동상 10팀 △특별상 10팀 등 총 26개 팀이 선정됐다.

심사위원회는 “아이디어 발굴과정에서 외국인, 어린이, 장애인,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들이 많아 학생다운 순수함이 돋보였고, 작품의 완성도 등이 학생수준의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수준작이 많았다”고 총평했다.

서울시는 수상팀 배출학교에 실습실 개선비용, 특허등록비 등 총 2억9,000만원을 지원하고, 수상학생에게는 서울시장 상장 및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.

윤종장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“이번 대회에 참가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창시절을 추억할 때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 되기를 희망하고 취업과 진학 시 개개인에게 훌륭한 커리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며 “학생들의 땀과 정성이 밴 수상작품에 대해서는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 제품의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등 대회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 3

한편, ‘제8회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’의 시상식은 10월 6일 성동공업고등학교 창조관에서 수상자 및 가족과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.